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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룡, '불신지옥'으로 '제2의 김윤석' 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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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 한국 영화 최초로 신들림이라는 소재를 다뤄 화제가 되고 있는 미스터리 공포 '불신지옥'(감독 이용주 제작, ㈜영화사 아침 ㈜타이거픽쳐스)의 주연 류승룡이 베테랑 형사 태환으로 변신, 2009년 여름 스크린을 공략한다.

400만 관객을 동원한 '7급 공무원'에서 김하늘, 강지환과 함께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류승룡이 미스터리 공포 '불신지옥'에서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는 형사 태환으로 변신, 또 한번 흥행 돌풍을 일으킬 태세다.
8월 13일로 개봉을 확정 지은 미스터리 공포 '불신지옥'에서 류승룡이 연기한 태환은 뛰어난 눈썰미를 가지고 있는 베테랑 형사로 신들린 소녀 소진(심은경)의 실종 이후 시작된 이웃 사람들의 죽음과 그 뒤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인물. 오랜 기간 병원 치료를 받는 딸이 있는 태환은 날카롭고 거친 카리스마 뒤에 가슴 아픈 부성애를 간직하고 있으며, 사건을 파헤쳐 갈수록 미스터리한 상황에 혼란을 겪는 입체적인 캐릭터다.

오랜 시간 동안 연극 무대에서 다져진 탄탄한 연기력으로 송강호, 김윤석을 잇는 연기파 배우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배우 류승룡은 영화 '거룩한 계보'를 시작으로 '7급 공무원'에서는 강한 카리스마를 뽐내는 하리마오 리더 역으로, '내사랑'에서는 사랑을 잃고 사랑을 다시 시작하기 두려워하는 부드러운 카피라이터로 열연했으며, '열한번째 엄마', '황진이' 등에서도 각각 색깔 있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뿐만 아니라 '별순검', '바람의 화원'과 같은 드라마와 '택시 드리벌', '서툰 사람들'등의 연극을 통해 다양한 '팔색조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류승룡은 종교적인 소재를 공포라는 장르로 풀어낸 탄탄한 시나리오를 보고 호기심이 생겨 이 영화를 선택했다고.
브라운관과 스크린,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변화무쌍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류승룡은 2009년 '7급 공무원'에 이어 미스터리 공포 '불신지옥'을 통해 다시 한번 충무로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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