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항공기조종사협회(BALPA)에 따르면 조종사들의 투표 결과 90% 이상이 임금 삭감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참여율은 83%다. 브리티시항공이 제시한 임금 삭감안에는 연봉 2.6%, 수당 20% 삭감, 오는 2011년 2월까지 임금을 동결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BALPA의 짐 맥오슬런 사무총장은 임금 삭감과 관련해 "필수 단계"라며 "비용 절감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종사들은 임금 삭감 대신 3년 동안 1300만유로 상당의 주식을 받는다.
브리티시항공측은 "압도적인 지지율로 임금 삭감안이 수용돼 매우 기쁘다"며 "다른 부문의 직원 및 엔지니어들과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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