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강우석 감독이 연출하고 박해일·정재영 등이 출연하는 영화 '이끼'에 무주군청이 2만여평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제작사 측이 13일 오전 밝혔다.
제작사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의 주요 공간인 마을 세트 전체가 무주군청의 전폭적인 협조 아래 전북 무주군 설전면에 제작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약 1억원의 제작비가 절감될 전망이다.
영화 '이끼'에서 '마을'은 타 지역과 고립된 공간이자 전체 이야기의 80~90%가 진행되는 공간으로 제작진은 전국 산간지역을 돌며 최적의 촬영지를 찾았으며 여러 후보 지역 중 무주군을 최종 확정했다.
5월 8일 착공한 이번 세트 공사는 제작비만 총 1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여름 촬영 시 우천에 의한 사고 등을 대비해 일반 가옥 못지 않게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제작 중이라고 제작사 측은 설명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연재 중인 윤태호 원작의 동명 인터넷 만화를 영화로 옮기는 '이끼'는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홍일점 '이영지'의 캐스팅을 마무리짓는 대로 다음달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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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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