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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결산①]상반기 극장매출, 경기침체에도 역대 최대 476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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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2009년 상반기 영화관 매출액이 476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6일 발표한 올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극장 부문 결산 자료에 따르면 사회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2009년 상반기 극장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관객수가 2.9% 증가하고 매출액이 4.7%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극장 매출액은 4768억원으로 2006년 상반기 4737억원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그러나 상반기 관객수는 총 7217만 명으로 2006년 상반기 7739만명을 넘어서지 못했다.

영진위 영상산업정책연구소 조사연구팀은 "그간 2007년을 정점으로 상영시장이 정체 혹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지만 2009년 상반기 지표는 이 같은 예측을 조심스럽게 빗겨가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 상반기를 뛰어 넘는 실적 개선이 이뤄진다면 연간 최고 매출액이었던 2007년 9918억원을 넘어 1조원 돌파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한국영화는 지난해 같은 기간 37.2%에서 7.5%포인트 상승한 44.7%의 점유율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70%대에 육박했다가 10%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최저 36.3%(6월)에서 50.1%(2월)까지 고른 점유율을 보였다.

영진위 조사연구팀은 "지난해는 흥행작 한두 편에 한국영화 전체 박스오피스의 흥망을 거는 극도로 불안한 시기였다"며 "올해 상반기는 한국영화 지배력과 흥행 주도력, 한국영화 선호도가 전년도의 불안함을 벗고 어느 정도 회복됐음을 확인하는 중요한 시기였다"고 분석했다.

연초 '과속스캔들' '쌍화점'의 흥행과 '워낭소리'의 이변, '그림자살인' '7급 공무원' '박쥐' '마더' '거북이 달린다' 등으로 이어진 2분기의 꾸준한 흥행으로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꾸준한 흐름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상반기 총 26주의 주말 박스오피스 중 15주에 걸쳐 한국영화가 1위에 올라 8주로 2위에 머문 미국영화를 큰 차이로 제쳤다. 2주 이상 1위에 오른 한국영화도 6편이었다.

한국영화 부활의 징조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관객이 23.8%가 늘고 매출액이 25.4% 증가한 점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그러나 국적별 점유율에서는 여전히 할리우드 영화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영화는 관객 점유율 45.1%를 기록해 한국영화를 0.4%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미국영화 중 상반기 최고 흥행작은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447만명)과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337만명)이었다.

한국영화와 미국영화는 2001년부터 극장 시장을 양분하며 통합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처음으로 90% 아래(89.8%)로 떨어져 제3국 영화 점유율의 증가세를 방증했다. 제3국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은 267만명을 모은 '적벽대전2: 최후의 결전'로 나타났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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