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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출마 시사, 달아오르는 10월 양산 '대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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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10월 재보선 경남 양산 출마를 시사하면서 양산이 10월 재보선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 대표는 최근 경남 양산 재선거 출마 의사를 숨기지 않고 있다.

2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선 "(출마를) 결심하는데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잘 좀 부탁한다"고 했다.

3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도 "결단의 시기가 점점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며 출마 선언이 임박했음을 거듭 예고했다.

박 대표는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이달 24일을 전후해 양산을 직접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시기를 전후해 본격 출사표를 던지지 않겠느냐는 것.

박 대표의 양산 출마는 그야말로 와신상담이다.

지난 4.29 재보선에 원내 진입의 꿈을 잠시 미루고 선거전을 이끌었으나, 참패하면서 오히려 당내 쇄신론을 촉발시키는 촉매제가 됐다.

따라서 10월 재보선으로 원내 집입후 하반기 국회의장을 겨냥하는 행보가 순탄키 위해선 일단 양산에서 이기고 봐야 하는 것.

하지만 10월 재보선 양산은 과거와는 달리 한나라당의 무혈입성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도 예전에는 버리는 지역구였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달궈진 민심이 결국 어떤 표심으로 연결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최측근 인사중의 한명이 출마하면 해볼만한 싸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

만약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면 향후 국정 주도권을 결정적으로 움켜 쥘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수도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부산· 경남의 민심이 출렁거리는 것으로 나타나 이런 희망을 부채질하고 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미 "필요하면 기득권도 버릴 각오를 하고 친노세력을 끌어안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문재인 전 대통령비서실장, 안희정 최고위원,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등의 출마설이 벌써부터 정치권에 오르내리고 있다.

문 전 실장의 경우 현재 주소지가 ‘양산시 매곡동’이라는 점에서 지역연고 명분도 있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해 변수가 있다.

리틀 노무현이라는 애칭이 붙은 김 전 장관의 행보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영남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 대표적 친노 인사로 박 대표와는 오랜 '맞수'다.

양산지역은 18대 총선에서도 허범도 전의원이 불과 4000여표차로 친박 무소속 유재명 후보에게 승리할 정도로 친박세가 강한 지역이어서 친박연대의 움직임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친박연대가 후보를 내고, 친노 인사가 출마한다면 박희태 대표도 섣불리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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