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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스타' 장미란 '킹콩을 들다' 관람, "울고 웃느라 정신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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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선수가 영화 '킹콩을 들다'(감독 박건용·제작 RG엔터웍스 CL엔터테인먼트)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장 선수는 지난 달 26일 고양시 일산CGV에서 열린 '2009 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 개최기념 특별시사회'에 참석해 사재혁 선수, 박건용 감독, 주연배우 이범수와 이윤회, 최문경, 전보미, 김민영, 이슬비 등 다섯 역도소녀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를 관람한 장 선수는 영화가 끝난 후 마련된 인터뷰 자리에서 "역도라는 종목을 이렇게 재미있게 표현할 줄 몰랐다. 정말 재미있고, 많이 슬프다. 웃고 우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며 영화에 찬사를 보냈다.

역도선수로 분한 이범수의 역도연기에 대해 장 선수는 "10점 만점에 9점이다. 아무리 운동을 평소에 좋아한다 해도 선수가 아닌 일반인이고 배우인데 정말 깜짝 놀랐다. 몸 뿐만 아니라 자세와 표정 모두 완벽할 만큼 진짜 역도선수 같았다"라고 칭찬했으며 "조안을 비롯한 역도소녀들 역시 대단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킹콩을 들다'의 예상관객수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장 선수는 "1000만명? 아니, 전국민이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영화도 정말 감동적이고 즐거웠지만 '킹콩을 들다'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비인기종목인 역도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 날 이범수는 올 11월 고양시에서 개최되는 2009 고양 세계 역도 선수권대회 홍보대사로 전격 위촉됐다. 홍보대사로 위촉 받은 이범수는 "역도는 정말 매력적인 스포츠다. 11월에 열릴 '2009 고양 세계역도 선수권대회' 홍보대사로서 역도를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2009 고양 세계 역도선수권대회'에서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장미란, 사재혁 선수에게 힘이 되는 선물도 준비할 테니 기대해달라"며 홍보대사로서 각오를 밝혔다.

'킹콩을 들다'는 88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 역도코치가 가진 건 힘밖에 없는 가난한 시골소녀들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길러내는 기적 같은 감동실화를 그린 영화로 1일 개봉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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