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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로, 바람으로 석유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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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너지 열풍가세, 정제설비-윈드팜 컨버젼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린에너지 열풍이 거센 가운데 미국 정유업체 발레로 에너지(Valero Energy Corp.)가 풍력발전을 이용한 정제설비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전해 주목된다.

샌안토니오에 본사를 둔 발레로는 현재 텍사스 선레이(Sunray)지역에 33개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했으며 8월말까지 공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발레로는 대규모 풍력단지를 뜻하는 윈드팜(Wind farm)이 완공되면 시간당 50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된 전기는 시간당 40%~45%의 효율로 정제설비를 가동하게 된다. 발레로는 윈드팜 완공 후 절세효과는 물론 향후 재생에너지 특허출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에는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전기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발레로는 대체연료개발 일환으로 에탄올공장을 가동 중에 있다. 이번 설비 완공으로 가격경쟁이 치열한 정유업계에서 발레로가 원가절감 차원에서 다소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부 텍사스 A&M 대학 대체에너지 연구 소장인 켄 스타처는 “윈드팜은 보통 킬로와트 당 4.5센트 정도의 전기를 생산하는데 이는 기존 전기료보다 1.5센트 저렴하다”고 전했다.

그동안 발레로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오르락내리락하는 전기료였다. 게다가 정제설비를 위해 지출되는 매달 140만 달러의 전기료도 장기적으로 큰 부담이었다. 8월에 완공되는 윈드팜은 이러한 발레로의 고민거리를 한꺼번에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 투입된 비용은 1억1500만 달러 규모로서 설비 완공 후 발레로는 10여 년간 돈 한 푼 안들이고 정제설비를 가동할 수 있게 되는 셈이 된다.

발레로가 정제설비에 신재생 에너지를 접목하게 된 것은 전기료 이외에 나름의 이유가 있다. 미국 의회의 온실가스 의무감축 법안 통과를 대비. 발레로는 보다 환경 친화적인 정제설비를 마련하고자 고심했다. 풍력발전설비 완공 후 발레로는 온실가스 배출 역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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