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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부담만 지우지 말고 성과도 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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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팀장 “우리도 기업이다”..5월 홍보담당자 교육서 강조



"삼성은 기업입니다.기업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삼성그룹 홍보를 총괄하는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팀장(부사장)이 지난달 중순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에서 열린 그룹 계열사 홍보담당자 대상 교육에서 한 말이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홍보담당자들은 이 부사장의 이번 발언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1위 기업으로서 이윤의 사회환원 등 공익적 측면은 더욱 강화하겠지만, 삼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여론몰이에 휘둘리는 것은 경계하고, 기업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것.



삼성은 그동안 사안이 터질때마다 기업 이상의 역할을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앞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2007년말 터진 '삼성특검'이 대표적인 예.삼성특검후 경영진은 물러났고, 조직은 대대적인 쇄신이 이뤄졌다.또 법원은 삼성특검관련 각종 혐의에 대해 대부분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법원의 판결을 불신하고 있다.삼성측은 '삼성이기 때문에 겪는 일'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2007년말 터진 태안앞바다 기름 유출 사건도 삼성이 안타까워하는 부분이다.



당시 삼성중공업 크레인선이 유조선과 충돌한 태안사태는 1년을 넘기면서 어느정도 치유되고 있지만, 태안주민들과 일부 시민단체들은 삼성측의 무한책임을 요구하고 있다.서초동 삼성본관 앞에서는 이와 관련된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삼성은 올들어서도 태평로 삼성본관 리모텔링 과정에서 '석면검출' 논란에 휩싸이며 또 한차례 홍역을 치렀다.



삼성에버랜드가 석면검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취하면서 사건은 사그러들고 있지만, 불씨는 남아 있다.



삼성 관계자는 "선진국 수준에서도 채택하지 않은 검증방법을 통해 석면검출 논란을 제기한 것은 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최근에는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언소주)으로 부터 삼성그룹내 5개 계열사(전자ㆍ생명ㆍ화재ㆍ증권ㆍ에버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이 번지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삼성측은 사회적 이슈나 현안이 있을 때마다 주요 타깃이 되는게 삼성이라며 1위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과도하게 책임을 요구받거나 비난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부사장의 이번 발언도 이같은 일련의 사안들과 무관치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순동 삼성사회봉사단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삼성은 지난 2007년에만 사회봉사활동에 총 4000억원을 썼다.우리나라 사회공헌활동의 20%며, 월마트나 GE의 2배규모다.하지만 삼성에 대한 사회적 평가는 낮다"며 "이에 대한 문제점이 뭐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를 따져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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