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1413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7월 중소기업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86.6)대비 0.2P 상승한 86.8을 기록했다.최근 5개월 연속 상승세이나 상승세는 둔화되는 모습이다.
중앙회측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고 반도체 가격 상승 및 LCD 등 전자제품 해외 수요증가 등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면서도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자동차 세제지원 종료 등 부정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이상이면 경기호전을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전체 20개 업종 가운데 전자제품 관련 업종 등을 중심으로 9개 업종에서 상승했고, 나머지 업종에서는 대부분 하락했다.
전월대비 상승 폭이 큰 업종으로는 전기기계및변환장치(84.7→92.3, 7.6P), 전자부품ㆍ영상ㆍ음향및통신(96.0→102.3, 6.3P), 기타기계및장비(81.3→87.6, 6.3P)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화합물및화학제품(92.3 →85.2, -7.1P), 출판ㆍ인쇄및기록매체복제업(70.9 →64.4 -6.5P), 섬유제품(84.0 →79.2, -4.8P) 등 11개 업종에서 업황전망지수(SBHI)가 하락했다.
공업구조별로는 중화학공업(89.4→91.1)이 1.7P 상승한 반면, 경공업(83.3→81.8)은 1.5P 하락했고,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84.0→85.4)은 1.4P 상승했으나, 중기업(92.6→90.0,)은 2.6P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치로는 생산(86.4→86.7), 내수판매(86.2→85.4), 수출(83.7→83.4), 경상이익(79.6→80.2), 자금사정(81.8→81.8), 원자재조달사정(92.6→93.3) 모두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경영상황을 판단하는 SBHI로는 생산설비 수준(105.1→106.2), 제품재고 수준(104.6→105.6)은 모두 과잉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용수준(100.6→98.8)은 기준치(100)이하로 하락해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6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은 정부의 세제지원으로 신차수요 증가와 전자, 통신기기 관련 업종의 해외수요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1.6P 상승한 83.1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들은 6월 중 최대 경영애로는 '내수부진'(67.3%)을 꼽았으며 이는 지난해 11월(70.3%)부터 8개월 연속 가장 큰 애로로 꼽았으나 비율은 전월대비 감소했다. '원자재가격상승'(42.8%), '업체간 과당경쟁'(38.9%), 등의 순이었다. 최근 환율안정으로 '환율불안'(23.4→9.3, -14.1%P) 애로 비율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