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의사회 등과 손잡고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 이민자 무료 진료 화제
21일 강동구 고덕동에 사는 두춘화(27) 씨는 한국에 온지 2년만에 어렵게 보건소를 찾았다.
2007년 결혼과 함께 중국에서 한국으로 왔지만 아파도 병원에가서 말도 잘 안통하고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내과나 산부인과 같은 치료를 받고 싶어도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pos="R";$title="";$txt="이해식 강동구청장 ";$size="210,294,0";$no="200906201105149048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두 씨는 무료진료를 받고 어눌하지만 의료진들에게 연신 “고맙다”는 말을 건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지역내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민자 등 의료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들을 위해 보건소와 강동구내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간호사회·약사회·안경사회 등과 손잡고 무료진료에 나섰다.
이날 참여한 의료진만도 60여명. 한영외고 학생 20여명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이날 진료는 내과 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치과 한방과 등 7개 과목이 이뤄졌다. 혈압 측정, 혈당 심전도 빈혈, 소변 검사 등 건강검진도 실시했다.
또 한 켠에서는 시력을 측정하고 안경도 무료로 제공했다.
이날 진료를 받은 외국인은 150여명이며 2007년 말 현재 강동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4475명이다.
또 2008년 말 현재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는 제조업 45%, 서비스업 30%, 건설업 22%, 농축산업이 2.3%로 매우 열악한데다 서울시 거주 외국인의 건강보험 적용은 22.3%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국내 거주 외국인 중 불법체류자나 국적취득 전 결혼이민자 같은 경우는 금전적인 어려움과 제도적인 문제로 의료보험 혜택을 받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 의료 단체와 연계, 외국인 무료진료 사업을 보다 활성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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