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보다 47% 상회한 91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와 2010년 글로벌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47% 상향 조정된 2조8000억, 3조2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환율 하락세의 도움으로 영업외수지가 전분기 대비 6500억원 개선되고, LG디스플레이 지분법 이익이 전망된다"며 1조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세전이익 동력을 설명했다.
깜짝실적 달성의 주요 요인으로는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원가혁신 ▲원화약세로 인한 원가경쟁력 확보 ▲브랜드 마케팅 결과 타사 제품 대비 할인율 축소 등을 꼽았다.
◆ 휴대폰(MC) 부문=전분기 대비 2분기 영업이익 2배 증가, 영업이익률 10% 달성 전망. 이 애널리스트는 "2분기 판매대수가 가이던스를 320만대 초과한 292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300달러 이상의 고가폰 판매 호조가 평균판매단가를 전분기 131달러 대비 2% 정도 상승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3분기에는 롤리팝폰 등 국내시장에서 선전한 제품을 잇따라 해외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3분기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 에어컨(AC), 생활가전(HA) 부문=이 애널리스트는 "국내시장 수요 호조와 원가절감 활동에 힘입어 AC부문은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HA부문에 대해서는 "적절한 불황대응 모델 출시 등의 역할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홈 엔터테인먼트(HE) 부문=2분기 영업이익률 1.5% 전망. 이 애널리스트는 "370만대가 판매된 LCD TV는 전분기대비 15% 상승, PDP 모듈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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