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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플래그 파산에 세계 테마파크 산업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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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테마파크 업체인 식스플래그가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하면서 테마파크 산업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식스플래그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법원에 제출한 파산보호 신청서에 따르면 회사는 파산보호 신청을 통해 채무를 18억달러 줄이고 3억달러의 우선주를 소각할 방침이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지에 20개의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는 식스플래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0억달러의 자산과 24억달러의 채무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조치로 36개에 달하는 자회사도 파산 보호 절차를 밟게 된다.

48년 역사의 식스플래그는 지난 1998년 이후 적자 경영을 계속해왔다. 회사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난 2005년 다니엘 스나이더 회장을 취임시키고 경영진들이 대폭 교체하는 등 자구노력을 계속했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특히 스나이더 회장 취임 후 총 5억5880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해 회장에 대한 퇴임 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

식스플래그의 파산 보호 신청에는 채권자들의 압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지난해만 식스플래그의 주가가 86% 폭락하자 회사의 우선주 상환 능력에 의문을 품게 된 채권자들이 만장일치로 파산 보호 신청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으로 그동안 채권단들과 진행돼 왔던 출자전환협상도 종결됐다.

식스플래그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샤피로는 “지금과 같은 극심한 경기침체에 미래 성장을 위해 파산 보호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샤피로에 따르면 파산보호 신청에도 테마파크는 계속해서 운영될 방침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테마파크와 같은 여가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는 비단 미국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도쿄 디즈니랜드와 더불어 일본을 대표하는 테마파크 하우스 텐보스와 시가이어도 지난 경기불황의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은 바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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