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SK증권에 따르면, 커머디티(Commodity), 에너지, 소비재(Consumer Goods) 등에 한주동안(6월3일~10일) 각각 3억달러, 2억달러, 3100만달러가 유입됐다.
안정균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의 재고량이 감소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며 "유가는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고, 구리 가격 역시 급등세를 시현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대두되면서 채권 금리 또한 오르고 있어 원자재 가격 향방에 따라 다른 자산 가격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돼 원자재 가격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애널리스트는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브릭스를 비롯한 이머징마켓으로 펀드 자금이 흘러 들어갔다"며 "그러나 수급 차원에서 볼 때 현재 원자재 가격 상승은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의 확대보다 OPEC의 감산 등 공급의 감소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해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가격 상승에 따른 자금 유입은 재차 전환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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