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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 재무장관 회담 '출구전략' 놓고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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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주요8개국(G8) 재무장관 회담이 열린 가운데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와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을 제거하는 이른바 '출구전략'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통화정책과 관련 캐나다의 짐 플래허티 재무장관은 경기부양책을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시기가 왔다고 주장한 반면 독일의 피어 스타인브루크 독일 재무장관은 '출구전략'을 본격 시행하는 데 설득력을 얻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특히 유로존의 4월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21.6% 감소, 1991년 수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자 경기부양을 완화하기에 이르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유니크레디트의 이코노미스트인 마르코 아눈지아타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성급하게 경기부양책을 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로존의 금융권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문제도 G8 재무장관 회담의 핵심 사안이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보다 강화하고, 은행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플래허티 장관은 "유럽 금융권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엄격한 테스트를 실시하는 한편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해 미국과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금융권에 대한 유럽 정부의 개입 및 정책적 지원이 더이상 늦춰져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은행 자금 확충을 위해 확보한 자금 가운데 실제로 집행된 것은 55%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G8 회담에 참석한 재무장관은 경기 회복을 확인할 때 천문학적인 재정적자를 해소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G8 재무장관 회담은 이탈리아에서 12~13일에 걸쳐 진행되며, 13일 오후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숙혜 기자 s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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