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지표 호재..상하이 소매판매 발표후 상승반전
중국 증시가 개장초 약세를 나타냈지만 미국과 마찬가지로 기대 이상의 소매판매 지표가 개선되면서 상승반전하고 있다. 중국 국가 통계국은 5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5.2%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5%를 웃도는 결과였다.
전날 미국의 소매판매도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0.5% 증가를 기록해 3개월만의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중국의 5월 산업생산도 8.9% 증가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7.7%)를 웃돌았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하루만에 반등하며 1만선을 웃돈채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94.95포인트(0.95%) 오른 1만76.28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6.22포인트(0.66%) 오른 946.87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노무라 홀딩스는 5.05% 급등했다. 메릴린치는 노무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경쟁업체 다이와증권도 2.35% 올랐다.
오릭스도 목표주가 상향조정을 호재 삼아 3.70% 급등했다.
혼다 자동차는 올해 하반기 수요 회복을 기대하며 자동차 대출용 자금 1000억엔 가량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혼다는 0.88% 하락했다. 닌텐도는 콘솔 게임기 위의 판매 부진으로 1.82%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소매판매 지표 발표 후 상승반전하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5% 오르며 2800선을 넘고 있다. 상하이B 지수도 0.3% 오름세다.
바오리 부동산과 완커가 2% 이상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장시구리, 중국 알루미늄 공사 등 상품주도 오름세다.
반면 5월 신규대출 지표 발표호 은행주 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5월 신규대출은 6645억위안을 달성해 지난 4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매달 1조 이상 늘었던 1~3월에 비해서는 증가세에 주춤한 모습이다.
홍콩 증시도 1.4% 상승하며 1만9000선을 돌파했다. H지수도 1.4% 상승 중이다. 종가 기준으로 항셍지수는 지난해 9월22일 이후 한 번도 1만9000선을 넘지 못 했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0.2% 오름세다.
전날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졌던 대만 가권지수는 0.3% 약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9거래일 중 8일간 올랐던 베트남 VN지수도 0.2% 하락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