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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 회사채에 해외투자자 집중-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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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의 회사채가 빠른 속도로 채권시장으로 귀환하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최근 금융위기 이후 공기업 최초로 10억 달러규모의 5년 만기 글로벌 본드를 발행하는데 성공하면서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채권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본드에는 미국, 유럽 및 아시아 지역 306개 투자자가 참여했고 이를 통해 역대 한국계 발행물 중 단일채권으로서는 최대 규모의 주문량(80억불)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국민은행이 3억달러어치 달러채를 발행했고 지난 3월에는 포스코가 7억달러 상당의 달러채를 발행했다.

올해 들어 한국기업 회사채 발행은 봇물을 이뤄 총 140억 달러 어치의 달러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고 DCM(Debt Capital Market) 규모는 현재까지 500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33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WSJ은 한국 기업들이 발행하는 글로벌 본드에 대한 호응은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경기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용상황과 수출과 관련된 경제지표는 아직까지 회복을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주가가 연초대비 30% 올라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고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던 원화 역시 올 들어 아시아 지역 다른 통화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원인이다.

골드만삭스의 존 김 대표는 “한국 채권이 아시아 채권 시장을 다시 열고 있다”며 “한국 경제와 채권에 관한 투자심리에 눈에 띄는 개선이 있다”고 말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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