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9일 소니가 2200억엔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이는 소니의 63년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니는 3년물, 5년물,10년물 채권을 각각 600억,1100억, 500억엔 규모로 발행할 예정으로 노무라 시큐리티, 닛코 씨티그룹, 미쓰비시 UFJ , 미즈호 증권이 발행을 주관한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1946년 설립 이래 최대 규모였던 지난 2001년 1500억엔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뛰어넘는 것이다.
소니는 올해 3월 끝난 2008회계연도에서 989억엔(약 1조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소니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14년 만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대응하기 위해 소니는 1만6000명의 감원과 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또한 국제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달 소니의 장기채권 신용등급을 'A3'에서 'A2'로 한단계 하향조정했다.
한편 블룸버그의 자료에 따르면 소니를 제외한 올해 일본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은 총 5조2000억엔으로 거의 10년래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소니는 일본내 라이벌인 파나소닉은 지난 3월 회사채 발행으로 4000억엔을 조달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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