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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루한 공방 끝 막판 뒷심..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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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은 한달여만에 5조원대로..PR 매물이 걸림돌

코스피의 뒷심을 보여준 하루였다. 장중 내내 기관이라는 걸림돌이 작용하며 지수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지만 장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1390선대로 끌어올린 채 거래를 마감했다. 걸림돌로 작용했던 기관의 매물이 크게 줄어든 덕분이었다.
전날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린 주범이 외국인이었다면 이날은 기관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은 장 중 내내 철저히 팔짱을 끼고 관망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개인의 저가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물의 한판 승부가 이어졌다.

다만 전날에는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강한 매도세를 보이며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를 악화시킴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면, 이날은 기관의 강한 매도로 인해 비차익거래가 늘어나며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다.
물론 전날에 이어 이날도 외국인이 캐스팅보트를 쥔 것은 같은 상황이다. 전날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면 이날은 소폭의 순매수세로 돌아선 덕분에 지수가 상승세를 지켜낼 수 있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57포인트(1.20%) 오른 1394.71로 거래를 마감했다.
막판에 뒷심을 발휘한 덕분에 사흘째 음봉이 나타나는 것은 간신히 막아냈다.
또 장 중 한 때 5일선이 20일선을 뚫고 내려가는 데드크로스가 등장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다시 5일선이 윗쪽에 위치하며 거래를 마감, 데드크로스 역시 피해냈다.

이날도 외국인은 68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매수세를 보였다. 소폭 매수 우위였지만 장 중 내내 관망흐름을 유지했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인데다 이날 오후 미국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히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기 때문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매수와 매도 기조를 강하게 유지하며 이날도 대립각을 세웠다. 개인은 2300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기관은 2600억원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관망하는 흐름을 보였다. 장중 내내 매도와 매수를 번갈아가다 670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지만, 이미 백워데이션(마이너스) 상황이 극도로 심화된 베이시스를 개선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386억원, 비차익거래 3168억원 매도로 총 455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0.66%), 비금속광물(-0.60%) 등 비중이 작은 업종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대부분의 업종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기가스업(5.36%)과 은행(3.58%), 전기전자(2.25%), 금융업(2.07%) 등이 여기 해당된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4000원(2.52%) 오른 56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한국전력(5.44%), KB금융(2.36%), LG디스플레이(4.79%)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띈 반면 포스코(-0.12%)와 현대중공업(-0.93%), 현대차(-1.10%)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5조8240억원을 기록해 지난 4월29일 이후 한달여만에 5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4종목 포함 49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 포함 324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장 막판 상승세로 올라서며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1포인트(0.21%) 오른 529.11로 거래를 마쳤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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