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MBC 주말드라마 '2009외인구단(이하 외인구단)'이 당초 계획됐던 20부작에서 4부작이 줄어든 16부작으로 종영한다.
MBC측 한 관계자는 3일 오후 아시아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외인구단'이 16부작으로 종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조기종영 의혹에 대해 "애초 드라마 제작사와 20부작으로 계약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제작사와 16부작으로 협의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드라마 홍보를 맡고 있는 맥(M.A.C)측 한 관계자 역시 "현재 MBC와 제작사 간 방송분량을 놓고 의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긍정적 상황은 아니다"라며 16부 종영에 힘을 실었다.
그는 "비록 '외인구단'의 시청률이 한 자릿 수에 머물고는 있지만 상황을 따져보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 방송하는 시간대가 너무 늦은 것도 시청률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6일과 7일 방송분에서는 외인구단의 출연과 야구장면이 본격적으로 그려질 전망이다"라며 "이 시점에 시청률 반등을 노린다는 것이 제작진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9 외인구단'은 198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이현세 작가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을 현재에 맞는 시대적 설정과 캐릭터로 각색해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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