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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에 신종플루...여행株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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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은 우호적... 증권사 전망도 엇갈려

여행주, 어떻게 해야 할까?
 
성수기를 앞두고 콧노래를 불러야 할 여행업체들이 고민에 빠졌다. 여름 휴가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란 악재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도 쉽사리 맘을 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성수기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베팅하자니 신종플루가 걸리고, 못본체 하자니 성수기에 하향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의 유혹을 떨치기 쉽지 않다.
 
증권사들의 전망도 엇갈린다. 신종플루로 여름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다는 분석과 2003년 사스(SARS)의 학습 효과로 걱정만큼 여행객 수가 감소하지 않을 것이란 긍정적 분석이 맞서고 있다.
 
대우증권은 신종플루 확산으로 여름 성수기 수요 회복에 불확실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신종플루가 다시 확산되면서 5월 선예약에서 취소 물량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최근 주 행선지로 꼽히는 일본, 중국의 전염 확산 뉴스를 부정적으로 해석했다. 실제 하나투어는 지난 5월 한달간 영업이익 4200만원을 기록, 지난해 9억여원보다 42%나 감소했다.
 
환율 하락과 성수기 기대감이 반영돼 이미 주가상승이 이뤄졌다는 점도 부정적으로 봤다.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 4월말 2만7000원대에서 5월중순 4만2000원대까지 급등한 바 있다. 이후 하나투어는 조정양상을 보이며 최근 3만원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모두투어 역시 하나투어와 같은 패턴으로 지난 한달여를 움직였다.
 
반면 키움증권은 사스(SARS)때의 학습효과로 5월과 6월의 예약률 하락에 대한 우려 보다는 여름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사스가 한창이던 2003년의 경우, 4월에서 6월까지 여행수요를 크게 위축시켰으나, 날씨가 더워지며 위력이 약화되었고 7월의 송출객수는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는 것.
 
신종플루로 매출은 줄었지만 이익부분은 개선되고 있다고 추정한 것도 긍정론의 근거다. 4월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29.9%까지 감소폭을 축소했던 하나투어의 해외패키지 송객수는 5월 마이너스(-)40%로 확대되는 모습이지만 수탁금 대비 매출액 비율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영증권은 신종플루가 확산되는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등이 맞물려 사회 전반적으로 해외여행을 생각하기는 어수선한 상황이라면서도 앞으로 업황이 개선될 가능성을 높게 봤다. 신영증권은 여행시장이 하반기부터 회복돼 2010년 해외출국자는 올해 대비 35.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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