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끝자락에 대규모 식물생태원이 탄생했다.
서울시는 도봉구 도봉동 4 일대(5만2417㎡) '서울 창포원'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7일 개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춘희 시 자연생태과장은 "강북지역 녹지확충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부터 추진돼 온 '서울 창포원'은 본래 서울식물생태원 조성사업으로 추진돼 오다 이곳에 식재된 식물 중 붓꽃종류가 가장 많이 심어져서 이름이 바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창포원 부지는 도봉산과 수락산의 중간에 위치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뛰어난 공간일 뿐 아니라 두 산을 연결하는 중요한 녹지축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창포원'은 총 12개의 테마로 조성됐으며 그 중에서도 붓꽃원과 약용식물원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우선 붓꽃원에는 창포를 비롯해 붓꽃류(Iris)인 붓꽃, 꽃창포, 노랑꽃창포, 부채붓꽃, 타래붓꽃, 범부채 등 130여종 30만본이 '서울 창포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면적에 식재돼 있다.
약용식물원에는 70종 13만본이 식재돼 있어 국내에서 생산되는 약용식물 대부분을 한자리에서 관찰할 수 있다.
이밖에 군락지 식생의 변화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천이관찰원을 비롯해 숲속쉼터 등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생태교육 및 여가와 휴식공간으로 제공될 계획이다.
한편 개원일인 7일 11시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선길 도봉구청장 등 관계 인사들과 시민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원행사가 개최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