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로 수집된 정보는 한국전투작전정보본부(KCOIC)와 연합분석통제본부(CACC) 등으로 곧바로 전달돼 전문요원들이 분석, 한미연합사와 주한미군, 한국군 작전사급 예하부대에 즉각 통보된다.
◆우리군의 주력 정찰기 RF-4C= F-4정찰형은 1962년 3월 미공군이 RF-101의 후계기로 YRF-110A(후에 YRF-4C로 명칭 변경)의 채용을 결정하면서 탄생했으며 1973년까지 모두 499대를 생산하여 1965년 10월부터 베트남전에 투입했다. 미 공군형인 RF-4C 이외에도 RF-4B(46대)와 RF-4E(146대)가 제작됐다.
RF-4C는 F-4C의 레이더를 소형인 APQ-99로 바꾸고 여유공간에 3개의 카메라 스테이션을 설치한 모델로 저고도형 파노라마카메라(KA-56/91), 플레밍카메라(KS-72/87/127A) 등 각종 정찰카메라를 조합해 탑재한다.
현재 RF-4C는 스페인에 12대, 한국에 10대가 인도돼 활동중이며 RF-4B는 서독 88대, 이스라엘 12대, 이란 16대, 터키 8대, 그리스 8대 일본 14대가 운용중이다.
◆정보수집 최강자 U-2S 드래곤 레이디= U-2는 1950년대에 CIA의 주도로 록히드의 선진개발팀(일명 스컹크웍스)이 개발한 고고도 스파이기이며, 1958년까지 55대를 생산했다. 배치후 CIA 직할 비행대에 소속돼 동구권 국가에 대한 비밀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존재 자체가 비밀이었던 U-2는 1960년 5월 1일 소련 영공 정찰중에 격추당하면서 처음으로 그존재가 세상에 알려졌다. 1966년에는 대형 고고도 성능향상형인 U-2R 개발을 시작해 1968년까지 12대를 제작, CIA와 미공군에서 6대씩 인도받았다. 미공군은 U-2R을 전략공군(SAC)소속으로 두어 1968년부터 북베트남에 대한 정찰활동에 투입했으며 베트남 전후 한국의 오산, 영국의 밀덴홀(나중에 알콘부리로 이동), 키프로스의 아크로칠를 거점으로 공산권에 대한 정보수집 활동을 수집했다.
1989년 이후 엔진을 강화한 개수계획을 진행했으며 개수 기체는 U-2S, U-2ST로 불린다. U-2S 개조 원형기는 1989년 3월에 첫 비행후 1994년 10월부터 공군에 인도되기 시작해 1998년까지 전기체를 개수했다.
현재 오산기지 등 전 세계의 주요지역에도 파견하여 운용한다. U-2는 첩보기로서 주요분쟁지역에 대한 감시임무를 수행해왔는데 특히 1962년 10월에는 쿠바의 미사일 기지 건설을 포착하는 공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한국, 발칸반도, 아프간, 이라크 등 민감한 지역에서의 정찰활동을 통해 미 정보당국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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