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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기획]미드서 한국배우 찾기 '요즘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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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이병헌, 전지현, 비(정지훈) 등은 한국의 배우로서 전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세계 대중문화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한국계 배우들이 만만치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제 미국의 드라마나 영화에서 한국계 배우들을 심심치않게 만날 수 있다.

개봉 첫날 27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이하 터미네이터4)에는 한국계 배우 문 블러드굿이 출연한다.

문 블러드굿은 ‘터미네이터4’에서 존 코너(크리스찬 베일)의 부하 블레어 역을 맡았다. 인간 저항군의 핵심인물인 블레어는 전투기 조종사로 남자 못지 않은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존조는 '스타트렉 더 비기닝'(이하 스타트렉)에 등장한다. 원래 TV시리즈에서는 1등항해사 술루를 일본계 배우가 연기했지만 영화에서는 한국계 배우가 배역을 꿰찬 것. 존조는 '스타트렉' 홍보차 한국을 방문해 기자와 만나 "아시아계 배우로서 배역의 다양성을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아시아인이 하는 역할이 더 많아져야 한다. 나중에는 결국 배우가 '내가 아시아 배우가 아니냐'라는 고민보다 '이 배역이 정말 나에게 맞나'하는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인기있는 TV시리즈 'CSI' 시즌9의 '코리아타운 총격사건' 편에서는 한국계 배우 진양(한국명 양진영)이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로 등장했다.

진양은 'CSI' 뿐 아니라 프랭크로즈, 스누프 등 유명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와 미국에서 방영하는 '쿄세라', '산미구엘 맥주' CF에도 출연하며 할리우드 유망주로 떠오른 상태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지난 3월 개봉한 '드래곤볼 에볼루션'에는 한국계 배우 제이미정이 출연했고 '엑스맨 탄생:울버린'에는 다니엘 헤니가, TV시리즈 '로스트'에는 김윤진 외에도 다니엘 대 김이라는 한국계 배우가 출연한다. 또 '히어로즈'에는 제임스 카이슨 리가, 영화 '디스터비아'에는 아론 유가 등장한다.

존조의 말처럼 한국계 배우들이 미국 현지에서 제작되는 영화나 드라마에 비중있는 역할로 출연하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영역을 차근차근 넓혀가면서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이들이 만들어놓은 밑바탕이 한국 배우의 미국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지 모른다. 그만큼 이들은 현지에서 인정받고 있다. 아시아계 배우라는 편견을 넘어서는 이들의 모습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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