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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산불발생 빨라지고 동시다발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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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분석 “4월 초·중순, 영남지역서 집중 발생”

올 봄 산불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동시다발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2009년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마무리하면서 올 들어 일어난 산불(466건)을 분석한 결과 571ha의 산림피해가 생겨 예년(403건)보다 15%, 지난해(269건)보다 73%나 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기별로는 1월에 64건이 일어나 최근 10년간(평균 28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가을부터 이어진 겨울가뭄 영향과 함께 지구온난화 등으로 산불발생 시기가 앞당겨진데서 비롯 됐다.

일반적으로 4월에 산불이 가장 많이 일어났으나 올해는 전체 산불의 44%(203건)가 이 때 몰렸다.

특히 건조주의보기간(4월 4일~12일) 9일 중의 대형 산불 4건을 합쳐 전국적으로 144건(400㏊)의 산불이 일어나 전체 산불의 31%, 피해면적의 70%를 차지함으로써 집중화 경향이 더 심했던 나타났다.

이 때 일어난 대형 산불(30㏊이상) 지역은 ▲경북 칠곡 82.5㏊ ▲안동 66㏊ ▲경주 45㏊ ▲전북 남원 35㏊다.

지역별로는 봄 가뭄이 가장 심했던 영남지역에서 전체 산불의 절반 가까운 229건(49%)이 일어나 387㏊(68%)의 산림피해가 생겼다.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38.2%), 논·밭두렁 소각(17.6%), 쓰레기 소각(12.4%), 담뱃불 실화(6%) 순이었다.

산림청은 올 봄에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많이 일어난 건 지난 겨울가뭄에 이어 올 들어서도 건조일수가 예년의 65일, 지난해의 75일보다 많은 91일에 이르렀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위험이 가장 높은 때인 지난 3월 26일~4월 15일까지 건조특보가 전국으로 확대 발령되는 등 높고 메마른 날씨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30ha 이상 대형 산불은 오후에 사람 실수로 일어나 밤에까지 이어진 것으로 험한 지세 등 진화여건이 열악해 늦어진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산림청은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당초 2월 1일에서 1월 17일로 앞당기고 산불위험지역과 가뭄이 심한 곳에 헬기를 배치, 산불발생 신고 때 곧바로 출동시키는 등 산불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대책을 세웠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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