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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은행증자+차익실현 악재.. 다우 15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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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뉴욕 증시는 지난 2달간의 랠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랠리 지속 부담과 더불어 S&P 500 지수가 지나치게 급등해 차익 실현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것. 이에 스트레스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한 은행들이 구제자금 상환을 위해 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5.88포인트(1.82%) 하락한 8418.77, S&P 지수는 19.99포인트(2.15%) 내린 909.24, 나스닥 지수는 7.76포인트(0.45%) 빠진 1731.24로 거래를 마감했다.

◆불신만 키워준 스트레스테스트=지난 주 발표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자본확충이 필요치 않다고 평가받은 캐피털원, 뱅코프, BB&T는 이날 구제자금 조기 상환을 위해 증자를 발표했다. 결국 스트레스테스트가 은행들의 정확한 재무상태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의구심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이들의 주가는 각각 14%, 9.9% 7.6% 급락했다.

미국 최대 신용카드 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의 주가도 8.3% 하락해 미 은행들의 뇌관인 신용카드 부실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했다. 결국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이틀 만에 불안감만 가중시킨 꼴이 됐다.

◆증시 너무 멀리갔나=뉴욕 증시가 예상보다 너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우려에 이 날 뉴욕 증시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지난주 5.9% 오르면서 3월 9일 최저점에서 37%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수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이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또 S&P 500 상장기업들이 주가수익비율(PER)이 지난해 2월 10.5배에서 급등해 14.7배를 기록했다는 모건스탠리의 조사가 미 증시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PER 비율이 높다는 것은 수익성에 비해 주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그만큼 차익 실현이 어려워져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유발한 것이 결국 증시를 끌어내렸다.

더글라스 클리곳 그린위치의 수석 투자가도 “랠리를 지속하기 보다는 숨고르기를 하면서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원한 사고뭉치 GM. 또 사고치다=이날 제너럴모터스(GM)은 파산 가능성이 예상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발언을 해 11% 급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6월1일로 예정된 최종시한이 가까워짐에도 불구하고 채권단과의 출자전환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GM은 더욱 고립무원 처지에 몰리게 됐다. 이에 회복세를 보이던 미 고용시장이 GM의 파산 보호에 의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미 증시에 또 한번 강타를 날렸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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