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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투어 이모저모] 박유나 "욕심이 너무 과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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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너무 과했나"

KB스타투어 최종일 단 1개홀을 남겨놓고 단독 2위를 질주하던 '루키' 박유나(22ㆍ사진)가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한 홀에서 무려 4타를 까먹는, 이른바 '더블파'라는 치명적인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투어 최고 성적을 날려버렸는데.

박유나는 10일 전남 함평다이너스티골프장(파72ㆍ6319야드)에서 끝난 최종 3라운드에서 17번홀(파4)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를 쳐 선두 안선주(22ㆍ하이마트)에게 4타 뒤진 2위(7언더파)를 달리고 있었다.

앞조의 서희경(23ㆍ하이트)이 6언더파로 경기를 마쳐 보기만 해도 공동 2위 입상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다.

박유나는 그러나 티 샷이 러프에 들어가자 돌연 유틸리티클럽을 꺼내들었고, 볼은 아웃오브바운스(OB)구역으로 날아가버렸다. 같은 자리에서 1벌타 후 친 네번째 샷으로 레이업을 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박유나의 불행은 다섯번 째 샷에서도 이어졌다. 그린 앞에서의 칩 샷이 이번에는 그린 오른쪽에 떨어진 뒤 경사를 타고 흘러 해저드로 직행 한 것. 박유나는 그나마 일곱번째 샷을 홀에 붙여 8타로 경기를 마쳤고, 공동 4위(3언더파 213타)에서 더 이상의 추락을 막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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