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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춘추전국시대...최후의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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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과 블랙베리 경쟁 구도에 구글폰과 팜프리 가세


휴대폰에 인터넷, 게임 등 컴퓨터 기능을 더한 스마트폰이 '춘추전국' 시대를 맞고 있다. 애플 아이폰의 거센 돌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구글폰과 팜프리 등 경쟁폰들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대항마'로 불리며 북미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팜프리'가 오는 6월 초 미국 스프린트를 통해 공급될 전망이다. 팜프리는 또한 캐나다 최대 3G 사업자인 벨 모빌리티를 통해서도 6월 중 출시된다.

PDA(휴대용 개인정보 단말기) 기업인 팜이 개발한 '팜프리'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전자쇼(CES) 출품 이후 뜨거운 반향을 일으켜왔다. 세련된 디자인에 3.1인치 터치스크린, 300만 픽셀 카메라, 교환식 배터리, 쿼티 패드를 탑재했다. 무엇보다도 애플 아이폰이 긴장할 정도로 뛰어난 멀티터치 기능을 장착한 점이 특징이다.

미국 헐리우드 '섹시 아이콘' 안젤리나 졸리가 애플 아이폰보다 팜프리를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는 허위 기사가 한때 인터넷에서 큰 이슈를 일으켰을 정도로 미국 내에서는 아이폰과 팜프리의 경쟁구도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애플 아이폰의 목에 칼 끝을 겨누고 있는 것은 '팜프리' 뿐만이 아니다.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이른바 '구글폰'도 잇달아 출시되면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해 10월 최초의 구글폰 'G1'을 미국 시장에 출시했던 대만 HTC는 두번째 구글폰 '매직'으로 유럽 진출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도 글로벌 '빅5' 휴대폰 제조사 가운데 처음으로 다음 달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구글폰을 출시한다. 또한 LG전자와 모토로라, 에이서 등도 구글폰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구글폰은 '인터넷 거인' 구글의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최적화한 스마트폰으로, 모바일과 인터넷간 원할한 기능 공유가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구글폰과 팜프리의 추격을 받고 있는 애플은 자사 회계 기준으로 지난 2분기(2009년 1~3월) 380만대의 3G 아이폰을 판매해 돌풍을 이어나갔다. 오는 6월에는 병가 중인 스티브 잡스의 복귀와 함께 신형 아이폰이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플 마니아들이 크게 고무돼 있다.

북미 시장에서 아이폰과 엎치락뒤치락 경쟁하고 있는 블랙베리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북미 시장 판매량에서 아이폰에 뒤져 2위로 밀려났던 림(RIM) 블랙베리는 올 1분기 재역전에 성공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1분기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림 블랙베리 커브는 미국내 메이저 이동통신사 4곳에서 판매되는 데 힘입어 1위에 올라선 반면, 아이폰은 미국 AT&T 한 곳에서만 공급되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2위로 밀려났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그밖에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 기존 휴대폰 강자들도 스마트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이 글로벌 기업들의 생존을 건 격전장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트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007년 1억5000만대, 2008년 2억1100만대에 이어 2012년에는 4억60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2015년에는 스마트폰이 일반 휴대폰 수요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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