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기 애널리스트는 "올 1·4분기 실적은 리서치 예상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3% 감소했으나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0%, 12.9%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하 애널리스트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지속되는 것으로 평가되나 영업이익률이 기존의 12~14% 범위에서 소폭 벗어나며 11.1%를 기록, 수익성 회복은 다소 더디게 진행되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마진이 좋은 거대 치료제의약품의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원가상승으로 매출원가율은 2.2%포인트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업직원 채용확대효과(지난해 3월 말 대비 90명 증가)로 판관비도 증가했다"면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14.9%에서 올 1분기에는 11.1%로 크게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그는 "다행히 경보제약 등 자회사의 실적 호전으로 지분법평가손익에서 15억원 정도 개선돼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며 "2분기부터 영업이익은 외형증가와 환율안정 등의 효과로 전년 수준 내외에서 안정되고 하반기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취약점 중의 하나인 매출채권은 1452억원으로 지난해 말 수준을 유지했고 매출채권회전일도 164일로 소폭 짧아지는 등 건전한 재무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하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현재 주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9.3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상태"라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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