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1994년 KBS '전국노래자랑' 전주시편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그해 연말 결선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가요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도신영이 3집 앨범을 발표하고 컴백했다.
타이틀 곡 '떠날거야'는 장윤정, 박현빈, 김혜연, 송대관, 소명 등의 노래를 작곡한 정의송이 프로듀서를 맡아, 도신영의 매력적이고 감미로운 보이스를 잘 표현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도신영은 타이틀 곡 '떠날거야' 이외에도 '보여주세요''너뿐이야''후''사랑밖엔 난몰라''억새풀 사랑' 등 8곡을 수록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도신영은 3집까지 발표했지만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1집을 발표하고 10년동안 공백기를 가졌기 때문이다.
"1집 발표하고 전국을 돌면서 왕성하게 활동했어요. 하지만 그 때는 세상물정을 너무 몰랐던거에요. 제 돈을 들여가며 앨범을 만들었고, 활동하면서 수입은 거의 없었어요. 곡도 국악풍의 성인가요를 받아서 당시 음악적인 흐름과는 동떨어지기도 했고, 이래저래 활동에 회의감이 들어서 활동 끝나고서는 잠적해버렸어요"
이후 도신영은 가수의 꿈을 접고 장사를 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24개 업종의 장사를 해왔고, 장사수완도 남들보다는 뛰어났기 때문에 조금씩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가끔 노래방에서 지인들과 노래를 부를 때 '그녀가 가수였구나'라는 사실을 알게된다는 주변사람들의 응원에 도신영은 다시 가수의 꿈을 품게 됐다.
"사람들이 다시 해봐라, 너무 실력을 썩히는 것도 보기 좋지 않다. 해봐라 해봐라. 하고 응원을 해줘서 다시 용기를 갖고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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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집 앨범을 발표했지만 활동은 하지 않았다. 10년 전과는 연예계가 너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홍보하기 쉽지 않았던 것. 그래서 다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도신영은 우연한 기회에 부동산 관련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는 지금의 매니저를 만나서 3집도 발표하고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떠날거야'를 갖고 방송 활동을 많이 했어요. 각 방송사 PD들이 러브콜을 요청하면 무대가 좋던 안 좋던 가리지 않고 열심히 했어요. 그 결과 '떠날거야'가 지방에서는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고, 저도 자신감을 갖을 수 있게 됐지요."
공중파의 벽이 높아서 지방 방송에서 활동을 시작한 도신영은 왠만한 지방 무대는 안 다녀본 적이 없을 정도다. 지방 방송의 PD, 작가, 스태프들의 이름 또한 꾀고 다닌다. 지방 방송에서 인지도도 쌓고 인정도 받으면서 노래 뿐만 아니라 MC와 리포터 섭외도 끊이지 않았다. 노래도 잘하고 MC도 잘해서 제2의 장윤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TJB 대전방송 '오행오감'의 한 프로그램인 '가는 날이 장날'에서 리포터겸 MC를 맡고 있어요. 노래를 부르는 것을 예쁘게 본 제작진들이 방송 MC를 하면 어떻겠냐고 제의를 해와서, 고민하다 맡게 됐는데 사람들과 방송을 통해 만난다는 게 상당히 매리트가 있다고 생각해요"
도신영은 TJB방송 이외에도 월드이벤트TV의 '색 있는 밤''황기순 도신영의 퍼니쇼' 등의 진행도 맡았다. 광주 KBC '생방송 투데이'에서도 리포터로 나서면서 전국 지역 민방에서 MC로도 인정을 받았다.
"MC로도 인정을 받았지만, 아직은 가수로서 활동을 하고 싶어요. 노래를 잘하는 가수라는 말을 듣고 싶은게 지금의 소망이에요. 물론 노래도 하면서 MC도 소홀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2009년 도신영의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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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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