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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인 33% "은행 잔고 한 푼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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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학과 간접투자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미국의 가계 재무설계는 과연 몇 점일까. 여론조사 업체인 해리스 인터랙티브의 조사 결과 미국 성인의 재테크 실력은 낙제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인터랙티브의 2009년 '금융 교양 서베이'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41%에 해당하는 9200만 명이 자신의 금융 지식수준을 A~F 중 C와 D로 평가했다. 일부는 F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출 계획을 미리 세우는 문제도 2007년 이후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지출 내역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운다고 응답한 성인은 42%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또 약 1600만명에 해당하는 성인 인구 7%는 식비와 주거비, 그밖에 엔터테인먼트 등 기본적인 지출 현황도 전혀 파악하지 않으며, 전반적인 씀씀이에 대해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부채 문제도 심각하다. 미국 성인 26%에 해당하는 5800만 명은 대출 원리금과 신용카드 대금을 제 때 납부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51%로 높았다. 지난 12개월 동안 신용카드 대금을 연체한 경험이 있는 성인은 3400만명(15%)에 달했고, 8%의 성인은 매월 납입해야 하는 신용카드 대금을 전혀 지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 파산을 심각하게 고려중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약 6%, 1300만명에 달했다.



성인 42%, 약 9400만 명이 현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상태이며, 이 중 28%는 이자율과 만기 및 상환방식 등 모기지 조건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고 응답했다.



저축 수준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성인의 3분의 1 이상인 7200만 여명이 현재 은행 예적금이 단 한 푼도 없다고 답했다. 1년 전에 비해 저축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23%에 불과했다. 은행에 잔고가 전무한 성인은 경제적으로 위급한 상황에 무딪힐 때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출은 어떨까. 1년 전에 비해 지출을 줄였다고 답한 응답자는 57%로 나타났다. 금융위기로 인해 고용이 불안해 진데다 소득도 줄었기 때문. 하지만 이들 중 45%는 경기가 회복될 때 소비를 과거 수준만큼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13%의 성인이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답했고, 자신의 신용등급을 확인하지 않는 성인은 약 70%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3일부터 16일 사이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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