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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청소년 단체 성매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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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성매매 알선 보도방 업주 구속…17살 7명 단란주점·노래방 등서 성매매

17살 된 여자청소년들이 단체로 성매매를 해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대전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미성년자 A양(17) 등 청소년 7명 등을 고용, 유흥업소에서 일을 시키고 성매매를 알선한 보도방 업주 김모씨(25)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청소년들을 모았다.

이후 대전의 한 모텔을 얻어 단체로 숙식을 시키며 단란주점이나 노래방 등 자신이 거래처로 둔 업소 61곳에 이들을 보냈다.

김 씨는 알선비로 시간당 2만원의 유흥비 중 5000원, 성매매대금은 20만원 중 5만원씩을 챙겼다. 이렇게 김 씨가 모은 돈은 4464만원에 이른다.

성매매에 나선 청소년들은 현직 고등학생도 있고 학교를 안 다니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 충격적인 건 이들 청소년들이 단체로 전문 성매매를 했다는 점이다.

김홍태 대전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은 “일부 가출 청소년들이 용돈을 벌기 위해 인터넷사이트 등에서 원조교제를 하다 단속된 적은 더러 있지만 이번처럼 단체로 성매매를 한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모텔에 묵던 청소년들을 가족에게 돌려보냈다. 또 김 씨의 장부를 입수, 성매매를 알선한 업소와 성매수 남성 등을 확인하는 등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보도방을 하다 구속된 김씨가 고용한 여성 가운데는 이들 청소년 외에도 6명의 성인여성이 더 있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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