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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잦은 매매, 수익률에 부정적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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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의 매매가 빈번하게 일어나면 회전율 상승으로 매매수수료가 높아져 장기적인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HFX100에 포함되는 106개의 펀드 중 설정일이 1년 이상인 105개 펀드 중 높은 매매수수료 그룹 19개(0.7% 이상)와 낮은 수수료 그룹 19개(0.2% 이하)로 분류해 1개월, 3개월 단기수익률과 1년, 2년 장기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장기성과에서는 수수료가 낮은 수수료 그룹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개월 수익률의 경우 높은 수수료 그룹이 14.5%로, 낮은 수수료 그룹의 13.0%보다 높았고, 3개월 역시 10.5%로 7.9%를 넘어섰다.

하지만, 12개월 수익률을 살펴보면, 낮은 수수료 그룹이 -25.5%인 반면 높은 수수료 그룹은 -27.6%로 2.1%포인트 차이가 났다. 24개월로 비교 기간이 늘어나면 각각 -4.5%, -11.9%로 차이가 7.4%포인트로 확대됐다.

매매 수수료가 0.2% 미만인 낮은 매매수수료 그룹에 속하면서 펀더멘털 지표가 양호한 펀드는 일반적으로 대표 가치형 펀드로 알려진 한국밸류10년주식, 신영밸류고배당, 신영마라톤이 포함돼 있으며, 이외에도 푸르덴셜핵심우량주플러스주식, 한국삼성그룹적립식이 포함됐다.

오온수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매매 수수료는 펀드의 펀더멘털 지표, 수익률 성과와도 일정 부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펀드 평가의 주요 참고지표가 될 수 있다"며 "지난 리먼 파산 때와 같이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국면에서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으로 인한 매매비용의 일시적 상승을 예상할 수 있겠으나 지속적인 회전율 증가는 매매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장기 성과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둔 투자자들에게는 펀드 선택에 있어 과거 수익률에 연연하지 말고 매매 수수료 등을 주요 참고지표로 활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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