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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AXA, 자보료 인하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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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하락 따른 인하여지 발생···0.7% 인하
가격경쟁 우위 희석돼 영업력 약화 '가격경쟁 재시동'


손보업계가 사상 최대의 순익을 거둬들이며 자동차보험료(이하 자보료)인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교보AXA자동차보험(이하 교보AXA)이 자보료를 인하하자 때 아닌 해프닝이 벌어졌다.

2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이달초 교보AXA는 자동차보험료를 약 0.7% 인하해 적용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손해율 하락에 따른 순익증가로 인해 보험료 인하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나머지 손해보험사들 역시 순익을 냈기 때문에 보험료 인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교보AXA의 경우 온라인보험이나 보험료 경쟁에서 여타 손보사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없어 영업력이 약화된 점이 지적되면서 내부적으로 보험료 인하 요구가 적지않았고 지난회계연도에 사업비율이 떨어지면서 보험료 인하를 전격 실시했다.

교보AXA 관계자는 "보험료를 0.7% 인하했으나 손해율과 무관한 것이며, 사업비가 줄어든 요인을 감안해 조정했다"며 "보험료 인하를 통한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검토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교보AXA는 올해 당기순익 87억원을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영업손실과 자동차보험 누적적자 500여억원 등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온라인전업사들의 자동차보험 예정손해율이 75.9% 인점을 감안할 때 77.9%에 이르는 교보AXA의 경우 자동차보험에서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사업비가 줄어들었다고 하나 예정사업비를 여전히 넘어서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험료 경쟁에서 여타 손보사들과 별반 차이가 없어 영업력이 떨어지자 보험료 인하를 통해 경쟁력 회복을 감안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올해 손보사들의 순익 등 경영실적이 좋아진 것은 자동차보험 실적이 아니라 장기보험에서 높은 성과를 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험료 인하는 이익이 많이 났다면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며 "하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하락요인, 인하여지의 확실성, 일시성 등을 종합적인 분석을 통한 결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즉각 적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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