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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이모저모] "몽고메리, 너는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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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ㆍ사진)의 발렌타인챔피언십 기권이 뒤늦게 '구설수'에 올랐는데.

몽고메리는 대회 개막 이틀전인 21일 대회조직위원회에 '손가락 부상을 이유로 기권한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몽고메리는 바로 지난주 볼보차이나오픈에 출전했고, 이 대회에서도 부상소식이 없었다. 주위에서는 그러자 "초청료에 대한 불만 때문이 아니겠느냐"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몽고메리는 지난해에도 '낮은 초청료'를 이유로 막판에 불참을 선언했다.

몽고메리는 골프의 발상지인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유럽 무대에서만 31승을 수확한 유럽의 대표적인 선수다.

내년 미국과 유럽의 대륙간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의 유럽팀 주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라이더컵 주장은 잭 니클로스(미국)와 닉 팔도(잉글랜드) 등 세계적인 빅스타에게만 주어지는 명예직이다.

몽고메리는 더욱이 볼보차이나오픈 2라운드 경기 도중 자신을 촬영하던 TV카메라맨이 움직이자 화를 참지 못하고 "찍지마"라고 고함을 쳤고, 경기 직후에는 영국 BBC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등 아시아의 갤러리들이 아직도 골프에티켓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뭐 묻은 개가 겨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다.


제주=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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