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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할인점·쇼핑몰 유치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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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에 상업시설 입주가 허용되자 그동안 대형할인점과 쇼핑몰 등 민자유치 사업을 계획했던 대학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서강대는 지난 17일 기공식을 한 '국제인문관 및 개교 50주년 기념관' 지하에 대형 할인점인 홈플러스가 들어선다. 삼성테스코와 손을 잡고 짓는 이 건물은 2011년 완공 예정이며 지상 11층 지하4층 규모며 홈플러스는 여섯개 층을 사용하게 된다.

지난 2월 대형 쇼핑몰인 '효원굿플러스'를 개장한 부산대는 이번 개정안으로 상업시설 입주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원굿플러스에는 클리닉센터와 서점, 화장품점, 옷가게, 영화관, 커피숍 등이 들어서 있다. 부산대는 이번 개정안을 계기로 실버타운과 실버산업 관련용품 개발 사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2011년까지 본관에서 정문에 이르는 백양로 지하공간을 개발해 커피전문점, 수영장, 음식점 등 상업시설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숭실대도 지하철 7호선의 역세권을 활용해 정문 앞 경상관과 문화관 등을 철거한 자리에 지하 5층, 지상 12층 규모의 교육·문화복지센터를 2012년 8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세종대 역시 올해 말 완공되는 학생회관에 상업시설을 설치를 계획하고 있으며, 학교 앞 어린이대공원과 연계한 상업시설도 검토하고 있다. 홍익대도 민자유치를 통해 학내 유료 갤러리 설립을 검토 중이다.

이처럼 대학들이 앞다퉈 상업시설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상업시설이 캠퍼스 면학 분위기를 망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실제로 부산대의 경우 효원굿플러스 개장 후 호객행위나 외부 가판대 설치로 학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고, 홈플러스 입주를 추진하고 있는 서강대에서도 캠퍼스 상업화를 반대한다며 '홈플러스 입점 반대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상업시설 입점으로 문화공간이나 교육시설을 위한 공간도 확보할 수 있고 수익은 장학금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며 "학생들 동의를 얻어야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이러한 장점을 잘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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