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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10년.. 부작용에 점유율 하락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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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로 한국 출시 10년을 맞은 비아그라가 부작용 논란과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보고된 모든 부작용 사례를 집계해보니 '위암', '녹내장' 등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다수 포함돼 논란도 예상된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분석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비아그라가 국내 출시된 1999년 10월 후 식약청에 보고된 부작용 건수는 모두 1386건이었다. 이 중 대부분은 이미 허가사항에 반영된 것들이지만 새롭게 보고된 부작용 사례도 상당수 발견됐다.

부작용 중에는 안면홍조(234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건수는 많지 않았으나 녹내장(10건), 위암(4건), 음경장애(4건), 통증배뇨(3건), 결핵감염(2건), 간염바이러스 감염(2건), 다뇨증(2건) 등도 보고됐다. 식약청은 이런 부작용들이 통계적으로 의미있다고 판단해 허가사항에 반영하도록 판매사에 지시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출시 후 자발적 보고사례에 따른 것으로 통계자료의 질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약과의 인과관계도 확인되지 않은 사례들"이라고 설명했다.

위암을 예로 들면 비아그라를 먹은 사람 중 어떤 이유에서든 위암이 발생한 사례가 4건이란 것인데, 다른 약을 먹은 경우에서 보고된 건수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의미있게 많았다는 뜻이다.

비아그라는 1998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되며 '20세기 최후의 위대한 발명품'으로 평가 받았지만, 현재의 모습은 다소 초라한 상태다. 시알리스, 레비트라 등 경쟁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국내에서는 '토종 발기부전 신약'들이 나오면서 시장점유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앞날도 그리 밝진 않다. 국내 발기부전약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인데, 2006년 759억원, 2007년 776억원이던 전체 시장규모는 2008년 들어 577억원으로 가파른 감소세다.

현재 시판 중인 발기부전약 중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제품은 동아제약의 '자이데나'가 유일하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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