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은 인수가격을 조정하며 IBM을 협상테이블에 복귀시키려 했으나 IBM은 더이상 협상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IBM은 이번달 초 70억달러를 들여 선을 인수하려 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선이 주당 9달러 40센트의 인수가가 너무 낮다며 IBM의 인수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IBM은 선이 제시한 경영권 이전 조항을 본 후 인수를 원점으로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IBM은 이외에도 선 인수가 반독점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미 사법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언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휴렛 팩커드에 이어 IBM과의 인수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선이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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