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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매매가 연초대비 0.2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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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매매가가 1기 신도시 중에서는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호가상승 만큼 매수세는 따라붙지 않아 거래는 많지 않다.

16일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기 신도시 5개 지역의 연초대비 매매가 변동률은 분당이 0.24%로 단독 상승을 기록했다. 주로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원활히 이뤄지면서 전반적인 매물가격의 하한선이 상향 조정됐다.

반면 나머지 산본(-1.18%), 일산(-1.19%), 중동(-0.77%), 평촌(-0.80%)은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재건축 규제완화의 바로미터 격인 강남, 송파일대의 상승행보가 나타난 1월 초에 비해 분당은 약 3주 가량 후행하며 호가상승을 이어갔다.

이 같은 분당신도시의 가격 회복 신호탄이 본격화된 것은 올해 1월 말부터다. 1월 초부터 시작된 강남 아파트 일대 가격 상승세는 재건축 위주로 번진 탓에 분당 내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못했다. 게다가 판교신도시 입주마저 맞물리면서 매물출시가 줄을 잇자 가격 하락세는 더 커졌다.

하지만 지난 1월 21일 판교 내 중대형 마지막 청약물량인 판교 푸르지오그랑블이 평균 27.8대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가 마감됐다. 2기 신도시의 예상 밖 청약광풍에 1기 신도시인 분당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서현동에 위치한 R중개업소 공인중개사는 "강남아파트가 오르면서 이곳도 예전 가격으로 곧 회복되리란 기대감에 투자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한 편"이라며 "하지만 매도인과 매수인간 가격 조정 눈치보기가 심해 거래는 많지 않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서현동 시범현대 69㎡(21평형)는 연초 3억2000만~3억8000만원에서 4개월 동안 4250만원 가량이 상승해 3억5000만~4억3500만원 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지난 1~2월 사이 급매물이 빠지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이후 3월 들어서는 매수세가 수그러들어 보합세가 유지되고 있다.

단지 인근의 S중개업소 공인중개사는 "최근 매물가격이 연초보다 5~10%가량 오른 가격에 출시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의 호가에는 매수세가 따라붙질 않아 거래가 귀한 편"라고 말했다. 즉, 근본적인 경기지표의 회복 없인 단기 급등에 그치리라는 것.

일각에선 실물경기 위축에 따른 주택구매력의 감소로 자금부담이 큰 중대형은 오히려 추가 하락을 면치 못하리라 내다봤다.

반면 야탑동 P중개업소 관계자는 "급매물이 모두 빠진 현재는 '바닥 다지기'라고 볼 수 있다"며 "추격 매수세가 뒤따르지 않는 한 대세상승은 어렵겠지만 급매물 출시가 이어진다면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라고 언급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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