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 1분기 주택압류 신청 사상최대 증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1분기 미국 주택압류 신청이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동산 조사업체인 리얼티트랙은 경기침체 및 실업률 증가 그리고 모기지 업체들이 정부의 요청에 따른 일시적인 압류유예를 끝마치면서 주택압류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압류주택판매 실태 조사기관인 얼바인에 따르면 올해 1·4분기에 총 80만3489채가 불량대출담보로 분류됐거나 경매에 부쳐졌거나 압류된 상태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24%나 늘어난 수치다. 리얼티트랙은 3월 주택압류 신청건수가 4년래 최고치인 34만118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기지 리서치업체인 홀세일액세스의 데이빗 올슨 대표는 “그간 보류돼 있었던 압류주택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며 “주택압류 신청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주택압류 신청은 캘리포니아주가 전년 동기보다 36% 늘어나면서 23만915채로 가장 많았다. 플로리다주는 지난해보다 무려 79%나 늘어난 11만9220건, 애리조나주가 4만911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압류주택 비율은 네바다주가 가장 많았고 애리조나주와 캘리포니아주가 그 뒤를 이었다. 네바다주는 27채 중 1채 꼴로 주택압류 신청을 했다. 이는 전체 평균보다 5배이상 많은 수치다. 애리조나주는 54채 중 1채, 캘리포니아는 58채 중 1채 비율로 주택압류 신청을 했다.

압류 주택이 쏟아져나오면서 미국 주택시장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모기지 금리가 5%이하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모기지 신청은 감소했다.

부동산 평가 서비스업체 질로우닷컴은 “760만명이 주택가치에 비해 부채가 너무 많아 혜택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2월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통해 900만명이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액이 주택가격의 5% 이하일 경우에만 이를 허용한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