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비용 절감 기조 속에 단행된 KBS 봄 개편에서 93명의 아나운서 가운데 68명이 78개 프로그램에 기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희 KBS 아나운서실장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5층에서 열린 KBS 봄 개편 설명회에 참석해 "이번 개편에서 공영성 강화와 제작비 절감을 위해 아나운서들을 연예, 오락, 교양, 스포츠, 뉴스 등 전 분야에 걸쳐 배치했다"며 "78개 프로그램은 KBS 국내 제작 전체 프로그램 131개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이전보다 힘이 들기도 하겠지만 아나운서실의 한차원 높은 발전을 위한 기회"라며 "각오를 새롭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회사가 아나운서를 믿고 시청자와 만날 기회를 준 만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부담감을 토로하는 아나운서도 적지 않았다.
한석준 아나운서는 "아나운서들에게 맡겨 놨더니 별로라는 말을 들으면 어떡하나 하는 부담감도 있다"고 말했다.
'게임쇼 기막힌 대결' 진행을 맡게된 황수경 아나운서도 "프로그램을 맡았다는 것이 기쁨도 있으나 부담과 책임도 크다"며 "연차가 올라갈수록 맡고 있는 프로그램의 개수보다는 프로그램 하나에 대한 존폐와 사랑받고 있는 정도에 신경이 쓰인다"고 토로했다.
한편 20일자로 단행되는 봄 개편에서 아나운서들은 '게임쇼 기막힌 대결'과 '한밤의 문화 산책', '책 읽는 밤', '리빙쇼 당신의 여섯시', '토요일 가족이 부른다'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투입된다.
$pos="C";$title="KBS개편";$txt="";$size="504,718,0";$no="200904161515083672704A_1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