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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신규 취업자 -19.5만명... 환란 후 최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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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실업자 수 95.2만.. 실업률 4%대 진입

3월 신규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 20만명선에 근접하면서 고용상황이 ‘IMF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실업자 수도 95만명을 넘어서며 100만명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취업자 수는 2311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9만5000명(0.8%) 줄어들었다.

신규 취업자 수가 이처럼 급감한 것은 1999년 3월 39만명 감소 이래로 10년 만에 처음이다.

신규 취업자 수는 지난해 10월 9만7000명, 11월 7만8000명 등 두 달 연속 10만명 미만 증가를 기록한데 이어 12월 1만2000명 감소로 전환됐으며, 1월엔 -10만3000명, 2월엔 -14만2000명이었다.

취업인구 비율인 고용률은 57.9%로 전년동월에 비해 1.2%포인트 떨어졌다.

실업자는 95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4만2000명(17.6%) 늘었다.

그러나 실업자 수의 전월비 증가폭을 보면 올 1월 6만1000명, 2월 7만6000명으로 커지다가 3월엔 2만8000명으로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정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 고용통계팀장은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나 기업경영 방식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실업자의 증가폭은 과거와 다른 추세로 늘어나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순전히 경기적 요인에 따른 계절조정 실업자는 여전히 상승폭이 크고 실업률도 상승폭이 크다”고 말했다.

3월 실업률은 4.0%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0.6%P 올랐다.

실업률이 4%대에 진입한 건 2006년 2월 4.1% 이후 처음이다.

청년층 실업률도 1.2%P 상승하며 8.8%를 기록, 2005년 2월 9.0%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계절조정 실업률도 3.7%로 전월대비 0.2%P 올랐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15~19세(-3만7000명), 20~29세(-16만2000명), 30~39세(-19만7000명), 40~49세(-2만8000명) 등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감소세를 나타냈다.

50∼59세는 19만9000명, 60세 이상은 3만1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5만8000명)과 농림어업(2만2000명)에선 취업자가 늘어났지만, 제조업(-18만6000명), 건설업(-7만1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13만6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8만1000명) 등 다른 대부분의 업종에선 그 수가 줄었다.

임금근로자는 1607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만2000명(0.5%) 늘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같은 기간 27만7000명(3.8%) 감소한 70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에 비해 27만6000명(3.1%)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8만3000명(1.6%), 일용근로자는 11만2000명(5.4%) 각각 감소했다.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587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52만5000명(3.4%) 늘었다.

이 중 구직단념자는 17만1000명으로 같은 기간 7만1000명(70.5%) 증가했다.

취업을 목적으로 학원수강 등을 하는 취업준비자는 59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5만9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 팀장은 이처럼 3월 고용지표가 2월에 비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데 대해 “2월의 경우 설 연휴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며 “예년엔 계절적 영향으로 실업자 수가 2월에 가장 많았다가 3월부터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는데 올해의 경우엔 경기적 요인이 그런 계절적 요인을 상쇄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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