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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여명 밀고 당긴 줄다리기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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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년 전통의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 ‘당진군 송악면민 대화합잔치’
줄 길이 200m, 무게 40톤…너무 길고 무거워 대회장까지 옮기는 데만 3시간 걸려


5만여 명이 참여한 '대형 줄다리기' 행사가 충남 당진에서 열려 화제다.

일요일인 12일 당진군 송악면 기지시리 일대에서 열린 기지시줄다리기가 그것이다.

450년 전통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된 이 줄다리기는 다양한 볼거리를 주는 등 대장관을 이뤘다.

지난 9일부터 충남 당진군 송악면 기지시리일원 기지시줄다리기 시연장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에 참여한 전체 사람 수는 20여만 명. 하루 평균 약 5만 명꼴이다.

민속행사인 줄다리기를 비롯해 ▲직장단체별 줄다리기 ▲전국 스포츠줄다리기 ▲아시아 5개 국 초청 스포츠줄다리기 등 다양하게 펼쳐졌다.

특히 축제 마지막 날인 이날엔 오전 9시부터 줄다리기에 참여할 관람객들의 접수를 시작으로 소지 쓰기, 줄 고사 등이 이뤄져 흥미로웠다.

줄 제작장에서 시연장까지 500여m 구간을 길이 200m, 무게 40톤의 줄을 장장 3시간에 걸친 이동하는 줄나가기 길놀이행사가 선보였다.

또 오후 5시부터는 축제의 절정인 줄다리기행사가 3만여 관광객 참여자와 주민, 자원봉사자 들이 참여한 가운데 수상팀과 수하팀으로 나눠 대동단결의 대화합 장으로 펼쳐졌다.


기지시줄다리기는 단순히 줄을 당기는 모습이 최고의 멋진 모습은 아니다. 1000여명에 이르는 농악패와 200여 기수들이 나열해 수만 명이 끌고 가는 ‘줄’을 환영하는 모습 또한 가관이다.

한편 기지시줄다리기에선 세 차례에 걸친 경합으로 승부를 가리게 된다. 수상 팀이 이기면 만사가 태평하고 수하팀가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어 이기고 지는 것 보다는 모두가 화합하는데 목적이 있다.

행사참가자들은 올해는 2 대 1로 수상팀이 이겨 만사가 태평하고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길 기대했다.

당진군 관계자는 “기지시줄다리기 대제는 윤년에 하는 오랜 전통을 갖고 있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속축제로 자리 잡은 만큼 축제상품으로 키우기 위해 올부터 해마다 대제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의 주제를 용의 결혼식으로 진행, 어려운 한국경제를 이겨낼 수 있는 대화합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기원, 풍요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있었다”고 밝혔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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