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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업계의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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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잇따라 파산 위기에 처하고 생산이 급감하는 등 수난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너스(GM)가 파산신청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여타 국가 역시 자동차 업계의 사정이 그리 좋지 않은 것이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3월 신차 판매는 무려 50% 가까이 급감했다. 당초 총 240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지만, 170만대까지 감소했고, 신차 판매는 13만5446대로 47% 대폭 줄어든 것이다.

터키 역시 지난 1분기 자동차 생산이 전년동기대비 58.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승용차 생산은 51% 감소했다.

내수 및 수출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포드 등의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가 생산 중단에 나선 것이 이유가 됐다.

이에 터키 정부는 지난달 16일 신차구매시 3개월 세금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 각종 경기부양책을 내놓았고,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 5개월 6.25%p에 달하는 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아직까지는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일부 자동차 부품업체는 파산보호신청에 나섰다.

독일 오스나브뤽에 본사를 둔 유명 자동차 부품업체 카르만은 이날 파산보호신청을 했다고 DPA의 보도를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밝혔다.

약 80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가 파산할 경우 3470명의 직원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 업계의 불황이 자동차 부품업체에까지 직접적으로 연결되자 미국 정부는 부품업체 살리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파산위기에 놓인 GM과 거래해온 자동차 부품업체들에 대해 GM을 통해 총 21억달러 규모를 지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1억달러는 자동차 산업 구제금융 기금에서 제공하는 20억달러와 GM측이 자체 조달한 1억달러가 포함된 것이다.

다만 이들 자금이 어떤 방법으로 누구에게 전해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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