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은 '복덩어리'?
지난 1979년 건립된 전경련 회관이 30년만에 헐린다.이 자리에는 54층 규모의 최첨단 빌딩이 들어선다.
그러나 전경련 관계자들은 회관이 헐리는데 따른 고민이 적지 않았다.
회관이 헐리면서 세입자로 부터 받던 임대료가 완전히 사라진데다, 왜려 월세를 내야 하는 처지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재의 회관을 헐면서 들어가게 될 23억원 가량의 경비도 전경련의 애를 태웠다.
하지만 적어도 회관을 허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철거 및 재활용 전문업체인 A사에 따르면 연면적 1만5433평(용적률 313%) 규모의 전경련 빌딩에서 나오는 재활용품 가치는 고철(7000t)과 구리, 스테인리스, 황동, 알루미늄 등 고가 비철금속 등을 포함할 경우 33억원(시장가 기준)에 이른다는 것.
전경련은 당초 건물 철거와 관련해 10억원의 손실을 예상했다. 철거ㆍ폐기물 운반에 총 23억원가량이 들어가지만 여기서 나온 재활용품 가치는 13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기 때문이다.
전경련은 회관 철거로 10억원 정도 손실을 예상했다가 10억원 가량의 수익을 내는 '횡재'를 하게 된 셈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당초 철거업체와 고철 매입업체를 분리해 입찰을 실시하기로 한 상태"라며 "조만간 경제적인 가치와 일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고가 입찰 방식으로 재활용품 처리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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