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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8000P'.. 뉴욕 증시를 감동시킨 5가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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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에도 봄이 찾아온 것일까.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가 장중 한때 80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금융 위기 여파로 지친 투자자들에게 봄의 세레나데를 선보였다.

2개월 동안 의기소침해 있던 뉴욕 증시가 갑작스런 반등세를 보인데 대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마냥 낙관적으로만 받아들여도 되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미국발 금융 위기가 전 세계를 뒤덮은 지 6개월 만에 경기 회복 신호가 여기저기서 고개를 들이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3일 발표 예정인 3월 미국 실업률 전망치는 8.5%로 여전히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지행지표이기 때문에 증시에는 별 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가 이처럼 랠리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 이에 대해 투자정보 사이트 스마트머니는 5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 G20 성과, 매수세 귀환=그동안 열렸던 세계 정상회의에서는 현안인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 확충을 통한 역할 강화 등 구체적인 성과를 이끌어냄으로써 투자자들에게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심어줬다는 평가다. 이는 다시 말해 꽁꽁 얼어붙었던 투자심리에 불을 지피게 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 달라진 美회계기준, 기업신뢰 회복=미국 금융회계기준위원회(FASB)가 기업들이 장부상 자산 가치를 산정할 때 적용하는 시가평가 회계방식에서 은행의 재량권을 확대, 대다수 금융기관이 이득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FASB의 시가평가 기준 완화로 미국 은행들의 1·4분기 수익이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것이 결국 투자자를 부르는 유인책이 됐다는 얘기다.

◆ 오바마 화끈한 개혁에 증시도 ‘번쩍‘=버락 오바마가 대통령 취임 후 내건 경기부양책들이 힘을 잃으면서 시장에선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시들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을 중심으로 오바마 정부가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 자산유동화증권대출(TALF) 등 금융권 구제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에 시장이 서서히 반응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 블루칩, 거부하기엔 너무 싼 당신=금융 위기에 따른 실적악화로 대형 우량주들이 외면당하면서 블루칩 종목들의 주가가 털썩 주저앉았다. 하지만 이를 노린 저가 매수세에겐 지금이 더없는 호기. 이들에 의해 시장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 일례로 듀퐁은 이번 주에만 11% 올랐고 디즈니는 9%, 마이크로소프트는 7% 각각 급등했다.

◆ 용감한 새가 배불리 먹는다?=메가톤급 금융 쓰나미가 월가를 강타한 이후 투자액이 반토막 나거나 거의 잃을 뻔하면서 투자 수법도 대담해졌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향후 6개월간 불마켓을 기대하고 손실의 4분의1 이상은 만회할셈으로 계속 주식을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덕분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베어마켓 당시 잃었던 가운데 80% 가량을 회복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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