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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순 신한은행장 "단기 성과주의 뼈저리게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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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3주년 맞는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옛 조흥은행을 통합한 지 4월1일로 3주년을 맞았다.

이백순 신한은행장(사진)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통합이라는 크나 큰 과제에 몰입한 나머지 신한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며 "은행의 장기적 성장보다는 눈앞의 이익에 치중하는 단기 성과주의도 뼈저리게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한답지 않은 영업은 그 어떠한 상황 하에서도 행해서는 안되며, 고객의 가치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상품은 결코 판매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6년 국내 최고 은행인 조흥은행을 합병하면서 90조원에 불과하던 자산이 168조원으로 불어났고 지점수도 조흥은행 지점 550여곳을 더하면서 전국 은행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물리적 통합의 최대 과제였던 전산통합에도 성공,국내 리딩뱅크로서의 위상을 빠르게 갖춰가고 있다.

하지만 이 행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질적 성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행장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타행이 복제할 수 없는 질적 차별성을 축적해 나간다면, 외형은 자연스레 커질 것이며 새로운 사업기회 또한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 은행의 사업추진 또한 이러한 원칙을 기반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리테일 부문은 고객유형과 요구를 더욱 면밀히 분석해 고객의 만족과 은행의 효율성을 제고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펀드 영업의 경험을 교훈삼아 종합적인 자산관리 역량도 높이겠다고 이 행장은 전했다.

그는 "기업영업과 IB 영업은 조직개편에서도 표방한 것처럼 기업영업의 강점에 기반한 CIB 모델을 적극 추진해 질적 성장에 주력해야 한다"며 "특히 과거 기업금융을 선도했던 신한의 RM제도를 더 한층 발전시켜 산업ㆍ업종별 전문역량을 배양하고, 단기 성과에 치중한 쏠림영업을 지양해 기업고객의 신뢰받는 컨설턴트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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