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9시 20분 현재 건설업종 지수는 전일보다 2.01% 오른 175.20 포인트를 기록, 사흘만에 상승전환했다.
종목별로는 현대건설이 2.47% 오른 것을 비롯해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두산건설 등이 1~2%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정부가 전일 발표한 '준공 전 미분양 아파트 해소 방안'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번 미분양 아파트 투자활성화 대책은 펀드, 리츠 등 투자상품 및 건설업체의 자산 유동화 상품에 대한 공적기관의 보증 강화, 특히 준공 전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공적 보증이 특징이다.
증권가에서는 이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창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진일보한 미분양 주택 해소 방안"이라며 "긍정적 작용시 2만5000~5만가구 미분양 해소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번 대책으로 건설업종의 반등이 연장될 것"이라며 "지난 1998년에도 미분양의 본격적인 감소와 주가 단기 랠리 시작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반면 이광수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부동산시장이 현재와 같이 위축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부동산 파이낸싱이 불가능하다고 전제하면 향후 민간을 통한 주택공급 부족으로 인해 미분양 주택 해소후 주택시장 혼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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