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장지안화 조사국장은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경제포럼에서 "인민은행에게 추가 금리 인하를 위한 여지가 생겼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유동성도 풍부했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장 국장은 "중국의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제로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면서도 "대출 신장세가 두드러져 디플레이션엔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CPI, 즉 물가상승률의 하락은 곧 디플레이션 위험을 뜻한다. 디플레이션에 빠지면 소비자들은 구매를 미루게 되고 기업은 수익이 감소할 뿐더러 임금 삭감에 나서야만 한다.
디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를 4%로 설정하고 경기회복을 위한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려 하고 있다. 금리 인하도 디플레이션 방지방안 중 하나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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