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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가동률 외환위기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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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1월 76.8% 기록 … 6개월 연속 생산·수출 감소

전국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가동률이 외환위기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발표한 '2009년 1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속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국 44개 산업단지의 가동률이 지난 해 8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한 76.8%로 집계됐다.

이는 1998년 말 외환위기 당시 76.6% 이후 최저치다.

단지별 가동률은 석유화학업종의 비중이 높은 여수, 울산, 온산단지가 각각 89.5%, 81.7%, 81.0%로 비교적 높은 반면 중소기업이 밀집한 남동, 반월, 시화단지는 60%대의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 규모에 따라 대기업의 가동률이 81.0%, 중기업이 71.3%, 소기업이 64.9% 등으로 나타나 경기침체에 취약한 소·중기업일수록 대기업에 비해 낮은 수준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이들 산업단지의 생산과 수출 실적도 전월대비 각각 6.6%, 7.1% 감소해 생산은 27조469억원, 수출은 105억6900만달러에 그쳤다.

업종별 생산실적은 비금속업종이 작년 12월과 비교할 때 -14.4%, 음식료 -9.7%, 운송장비 -17.0%, 목재종이 -6.6%, 기계 -11.6% 등으로 감소했고, 전기전자업종만이 15.0% 증가했다.

산업단지 내 고용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이어가며 감소세를 멈췄다.

올해 1월 총 고용인원은 76만4809명으로 작년 12월에 비해 377명(0.0%)이 늘었고, 지난 해 1월 70만9093명에 비해서는 7.9% 증가해 다른 생산지표에 비해서는 악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었다.

산단공 관계자는 "고용인원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정부의 각종 고용 지원책의 성과로 볼 수 있으나,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중기업의 가동률은 향후 60%대까지 하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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