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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연고점 돌파..코스피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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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美 금융안정대책 결과가 변곡점..국내 긍정적 여건은 많아

코스닥 지수가 연고점을 넘어서며 투자심리를 강하게 개선시킨 가운데 이제는 코스피 지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피 지수도 뉴욕증시가 조정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일 강세를 이어가며 1190선마저 회복, 1200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ㆍ달러 환율도 1300원대로 안정을 되찾았고, 프로그램 매수세도 강하게 유입되는 등 주변 여건도 긍정적인 만큼 연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무르익는 분위기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저녁에 발표될 미국 금융안정화 대책을 꼼꼼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날 국내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미 금융안정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만큼 이 결과가 증시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저녁을 예정된 미국의 부실자산 처리방안이 사람들의 기대 이상으로 나온다면 연고점 돌파가 충분히 가능하다"며 "하지만 이것을 처리하는 데 걸림돌이 많다는 것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부실자산 처리 방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인데, 가격을 너무 싸게 책정해도 문제가 되고, 너무 비싸게 책정해도 '혈세낭비'라는 비난을 받기 때문에 적당한 가격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특히 최근에는 여론의 영향력이 더 강해지고 있고, 미 금융사들에 대한 여론이 지나치게 좋지 않기 때문에 미국 정부로서도 묘안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곽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곽병열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발표했지만 이에 대한 반응이 시큰둥한 가운데 후속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것이 증시의 가장 강한 모멘텀인 만큼 이날 변수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국내증시의 경우 긍정적인 부분이 더 큰 것은 사실이다.

그는 "국내증시의 경우 환율이 하락하면서 달러 유동성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완화됐고, 달러값이 떨어지면서 상품시장이 반등했는데 이것이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연결되면서 철강, 화학주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의 경우 이미 많이 오른 만큼 가격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글로벌 호재와 내부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것.

그는 "프로그램 매수세 역시 지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베팅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의 상승세를 폄하시킬 만한 요인은 없다"고 말했다.

곽중보 애널리스트 역시 "국내증시에서 뚜렷한 매도 주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긍정적"이라면서 "외국인은 과거에 강한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에 부담을 줬지만 최근에는 소폭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프로그램 매수세도 유입되면서 지수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1200선에 가까이 갈수록 탄력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이날 저녁 미국 정부의 금융시장에 대한 대응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3일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2.34포인트(1.91%) 오른 1193.28을 기록중이다.

개인이 2100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0억원, 13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프로그램 매수세도 2000억원 가까이 유입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48포인트(1.37%) 오른 406.19를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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